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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몰락과 빅테크의 부상: 삼성이 '갤럭시'로 노리는 금융 패권

by visionok7 2025. 11. 29.

스테이블 코인 혁신은 기존 금융의 절대 강자 **'은행'**과 신흥 기술 강자 '빅테크' 간의 거대한 전쟁을 촉발시켰습니다.

미국 은행들은 연합하여 로비를 펼치며 스테이블 코인을 막으려 하지만, 시장과 미국의 정책은 그들의 편이 아닙니다. 오태민 교수는 이것이 **"블록체인 위의 금융 시스템도 '달러'로 돌아가게 하려는 미국의 지정학적 의지"**라고 분석합니다.

오늘 3편에서는 은행이 생존을 위해 꺼내 든 **'예금 토큰'**이 왜 실패할 수밖에 없는지, 그리고 삼성과 구글이 어떻게 이 거대한 기회를 선점하고 있는지 심층 분석합니다.


🏦 1. 은행의 마지막 발악: '예금 토큰'은 구원투수가 될까?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은행들이 꺼내 든 방어 카드는 바로 **'예금 토큰(Deposit Token)'**입니다. 스테이블 코인의 편리함은 가져오되, 은행의 기득권은 지키겠다는 전략입니다.

📍 스테이블 코인 vs 예금 토큰: 무엇이 다른가?

구분 달러 스테이블 코인 (빅테크 주도) 예금 토큰 (은행 주도)
자산 운용 국채 매입 위주 (안전 자산) 은행이 돈을 굴려 대출 사업 가능
이자 지급 법적으로 금지됨 (현재 기준) 이자 지급 가능 (강력한 무기)
기반 발행사의 신용 + 담보 자산 은행 예금 (디지털화된 예금증서)

은행 입장에서는 **'이자'**를 줄 수 있는 예금 토큰이 훨씬 강력해 보입니다. 고객 이탈을 막고 대출 수익도 낼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오태민 교수는 **"은행들이 예금 토큰을 한들 빅테크를 못 이길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왜일까요? 이 전쟁의 핵심은 '이자 몇 푼'이 아니라, 금융이 흐르는 '도로(Rail)'와 '사용자 경험'을 누가 장악하느냐이기 때문입니다. 이 영역에서 은행은 빅테크의 상대가 되지 못합니다.


📱 2. 삼성과 구글의 참전: 게임은 이미 끝났다

은행이 규제 샌드박스 안에서 '예금 토큰'을 만지작거리는 동안, 빅테크 공룡들은 이미 판을 뒤집고 있습니다.

🔵 구글(Google): AI 경제를 위한 화폐

구글은 자체 레이어원 플랫폼(GCUL)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사람이 아닌 AI 에이전트끼리 서로 결제하고 정산하는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야심입니다. 은행의 영업시간이나 복잡한 절차는 AI에게 맞지 않습니다.

🔵 삼성(Samsung): "스마트폰이 곧 은행이다"

삼성의 행보는 더욱 구체적이고 위협적입니다.

  • 코인베이스(Coinbase)와 협력: 미국 최대 거래소와 손을 잡았습니다.
  • 레인(Rain) 투자: USDC(달러 스테이블 코인) 기반 결제 회사에 직접 투자했습니다.
  • 비전 선포: 한국블록체인위크(KBW)에서 **"신분증, 신용카드, 스테이블 코인, 지갑을 모두 통합한 스마트폰"**을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 삼성의 '빅 픽처' 해석

오태민 교수는 삼성의 발표가 "전문가에게는 모든 내용이 들어있는 충격적인 선언"이라고 평가합니다. 삼성은 단순한 스마트폰 제조사를 넘어, 전 세계 갤럭시 유저들의 '지갑'이자 '은행'이 되겠다는 글로벌 금융 플랫폼 전략을 가동한 것입니다.


3. 대한민국, 제조업 강국에서 '금융 강국'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20%를 점유한 삼성의 잠재력은 엄청납니다. 만약 삼성이 자사의 갤럭시 폰을 그 자체로 **'개인의 은행 지점'**으로 만드는 데 성공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수수료 비싼 기존 은행 대신, 갤럭시 폰 하나로 전 세계 어디서든 달러를 주고받는 세상. 이것이 현실화된다면 대한민국은 반도체 강국을 넘어 전례 없는 '디지털 금융 강국'으로 도약할 기회를 잡게 될 것입니다.


🚀 4. 다음 편 예고: 그래서 '나'는 어떻게 부자가 되는가?

은행의 방어선은 무너지고 있고, 빅테크는 새로운 금융 제국을 건설하고 있습니다. 거대 기업들의 전쟁은 알겠는데, 과연 이 변화가 우리 '개인'의 지갑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다음 마지막 4편에서는 이 거대한 RWA와 토큰화 혁명이 개인의 부를 창출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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